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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비하는 젊은 호랑이 조인권 기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사이상
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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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비하는 젊은 호랑이 조인권 기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과천경마장에서 현재 기수로 등록하여 활약 중인 기수는 62명이다. 이 중에서 최근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기수로 조인권 기수를 꼽는데 이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38승으로 다승 레이스 선두인 조경호 기수도 있고, 최고의 테크니션인 문세영(34승)와 세칭 국민기수인 박태종(30승)을 꼽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필자는 지금까지 보여준 것 보다 향후 더 보여줄 것이 많은 기수인 25세 약관의 젊은 호랑이인 조 기수(35승)를 지목하고자 한다.

그는 87년 1월 18일생으로 마사고를 졸업하고 기수양성소에 들어가 2008년 6월 18일에 경주로에 데뷔한 아직은 신진급의 기수이다. 올해가 데뷔 4년차인 26기의 선두주자로 완전히 입지를 굳힌 그의 동기를로는 이상혁, 박병윤, 김철호, 박시천, 유미라 기수 등이 있다.

지난주 일요일 제9경주에서 42조(김명국 조교사) 소속의 '요동제왕'에 기승하여 쟁쟁한 마필들과 기수들을 제치면서 결승라인을 제일 먼저 통과하면서 2위마인 '탐라선택'에 기승한 선배기수인 오경환 기수와 마상에서 손을 맞잡는 멋진 세레머니를 연출한 그의 모습이 많은 경마팬들의 뇌리에 각인되었을 것이다. 정말 명화의 한 장면 같은 멋진 모습이었다. 이날 1,2위로 입상한 두 마필은 인기도에서 한참 밀리는 마필이었기에 쌍승식 310.5배, 복승식 162.1배의 고배당으로 마무리된 경주였다. 아무튼 이 자리를 빌어 개인적으로 안면이 있는 그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조인권 기수로서는 기수생활 첫 대상경주 우승이었기에 누구보다도 그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다. 그 경주의 우승으로 그는 올해로써는 35승째로 다승 레이스 2위를 달리고 있고, 통산 106승째를 기록 중이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현재 과천벌 최고의 특급기수로 인정되고 있는 기수인 조경호 기수가 데뷔 5년 차에 100승을 돌파하며 기염을 토했는데, 이를 1년여 앞당긴 4년차에 대선배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파죽지세의 기승술을 선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록들과 성적을 떠나 야무진 인상에 말 잘하는 기수로 통하는 조인권 기수의 진면목은 우직한 성실함과 식지않는 열정과 패기를 보여주는 훈련과 실전 모습 그리고, 활달한 성격을 바탕으로 동료, 선후배, 조교사 등 마방 관계자들에게도 많은 칭찬과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100승 이후에 군대를 입대하려고 한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고 하는데, 아무튼 당분간은 과천경마장에서 맹활약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가 있어 흐믓한 마음이다. 그의 유니폼은 그의 음력 생일인 호랑이 해를 상징화 한 것으로 것인데, 얼마 전까지 필자는 그를 새끼 호랑이로 칭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새끼 호랑이가 아니라  힘차게 과천벌에서 포효하는 젊은 호랑이로 불러주어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젊은 호랑이 조인권 기수의 화려한 비상에 힘차게 박수를 치면서 그가 큰 부상없이 꾸준한 성적과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특급자키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경마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PS; 조인권 기수의 팬카페는 다음카페에 있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들려서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카페명은 조인권기수의 아름다운 비상(cafe.daum.net/choago)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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