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마(新馬)와 신마(信馬)

현재 우리나라의 경주마는 2~4세의 나이에 경주마로 데뷔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데뷔전을 치루기 전에 능력심사(합격 기준: 1분 7초내 주파)라는 경주마로써의 자질판정 과정을 거친 후에 데뷔전을 갖는다. 이런 마필들을 신마(新馬)라고 부른다. 혹자는 신예마라고도 부르지만, 신예마는 데뷔전을 갖는 신마 외에도 실전이 2~5회 정도 되는 마필들을 포함하는 좀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쓰인다.

매주 과천경마장과 부경겸마장 그리고, 제주경마장에서 데뷔전을 갖는 신마(新馬)들이 막바로 실전에서 입상(1,2착 이내 성적)을 하는 경우를 수치적으로 분석하여 각종 경마예상지들은 "마방별 신마 입상율"라고 부른다. 이렇게 수치적으로 책자에 표기를 하는 이유는 마방별로 수치 편차가 크고 그것이 마방의 신마 승부의지를 객관적으로 표현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이번주의 테마로 가져가는 이유는 보다 객관화된 신마승부에 대한 자료를 베터들이 베팅전략과 마권조합에 유용하게 반영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마(新馬)가 경마팬에게 믿음을 주는 신마(信馬)로 데뷔전에 활약을 하는지가 마방별로 수치의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이이다. 부경소속의 30조 울즐리 마방은 서울, 부경을 포함하여 최고의 수치인 40.5%의 경이적인 신마승부율을 자랑하고 있고 일부 마방들은 입상율이 제로인 경우도 있다. 수치가 높은 마방과 수치가 적은 마방의 신마(新馬)에 대한 차별환된 접근방식을 베팅전략과 마권조합에 반영한다면 보다 좋은 성적을 도출할 수가 있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실례로 지난주의 부경경마 제2경주(2/26,금)를 들 수가 있다. 당시 1번 게이트에는 신마승부율이 17.8%인 1조 백광열 조교사 마방의 '선오브뷰티'는 1착으로 우승을 거두었지만, 신마승부율이 15.9%인 15조 고홍석 조교사 마방의 '실버타이거'는 8착이라는 기대치에 못미치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다. 물론 전기의 마필의 인기순위가 1위였고, 후자는 인기도가 4위였다. 하지만, 경마책자에서 보듯이 전기의 능력심사 주파기록은 1분 04초 9였고, 후자는 1분 03초 3이었다.(후자는 재능력심사 기록) 서로가 뛴 주로상황이 다르기에 수치적으로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신마들의 기록은 그대로 믿기에는 부족한 구석과 허점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들 "마방별 승부율" 도 경마분석과 추리의 자료로 유용하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서울경마장과 부경경마장의 최근 1년을 기준으로 한 마방별 신마승부율 순위를 상위 5개 마방씩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서울은 25.6%의 19조 곽영효 마방을 필두로 20조 배대선(20.6%, 53조 김문갑(17.2%), 34조 신우철(17.0%)  그리고, 2조 손영표(16.1%)마방 등이고, 부경소속으로는 상기에 언급한 30조 울즐리 마방의 40.5%를 필두로 20조 최기홍(24.5%), 19조 김영관(23.6%), 5조 유병복(21.5%) 그리고, 4조 임금만(19.8%) 마방이 뒤를 따르고 있다. 이번주에는 어떤 마방의 신마(新馬)들이 경마팬들에게 믿음을 주는 신마(信馬)로 활약할지가 궁금한 마음으로 마요일(馬曜日)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