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균 기수, 독기 어린 폭풍질주를 계속 보고자 한다

▲문정균 기수
·40조 고옥봉 조교사
·생년월일 1973/12/06(40세)
·데뷔일자 1998/06/15
·최저기승중량 50㎏
·통산전적 4575전 340승, 준우승 404회, 3위 392회
·승률(7.4%)/복승률(16.3%)/연승률(24.8%)

·대상경주 우승
2010/08/29 코리안오크스(GⅡ) 유로파이터 
2007/10/14 농림부장관배(GⅡ) 제이에스홀드 
2007/05/27 코리안더비(GⅠ) 제이에스홀드 
2007/04/15 뚝섬배(GⅢ) 제이에스홀드 
2006/07/23 SBS배 히어컴스미미 

공자는 논어(論語) 위정편에서 ‘나이 사십에 불혹(不惑)’이라 했다. 그러나 공자쯤이니 세상사에 미혹(迷惑)되지 않지, 일반인에게 40세는 온갖 유혹의 한 중심이다. 그래서 ‘꾐에 혹하기 쉬운 때이니 중심을 잘 잡으라’는 경구로 받아들이는 게 합당하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40세가 넘은 사람은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럴 것이 40세는 인생의 반환점이자 변곡점(變曲點)이다. 한국인의 남녀 평균수명도 80.1세가 아닌가. 인생 이모작에 성공한 기업가도 대부분 40세에 달리던 궤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선로를 찾았다. 장자크 루소가 “10세는 과자, 20세는 연인, 30세는 쾌락, 40세는 야심, 50세는 탐욕에 움직인다”고 설파한 것과 맞아떨어진다. 야심이야말로 성공의 추동력일 테니까.

40세는 역사적으로도 전환점이다.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가 유일신 ‘알라’로부터 선택됐다는 소명의식에 확신을 갖게 된 것도 40세 때다. “산아, 내게로 오라” 하며 이산(離山)의 기적을 통해 오늘날 유대교·기독교와 더불어 ‘한 뿌리 세 종교’의 고리를 구축한 시점이다. 불후의 역사서 『사기(史記)』를 저술한 사마천이 궁형(宮刑)을 받은 것도 40세쯤이다. 그의 분노가 없었으면 ‘역사’도 없었다. 독일을 침공한 나폴레옹이 피란 중이던 괴테를 만난 것도 40세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일곱 번 읽었다는 나폴레옹은 괴테와 대화에서 제국보다 큰 인간을 느낀다. 이 또한 현대사의 전환점일 터다.

한자로 쓰여진 저술로는 한·중·일 3국을 통틀어 가장 방대한 양을 남긴 다산(茶山) 정약용이 전라도 강진으로 유배된 것도 40세 때다. 이때부터 18년간 『목민심서』를 비롯해 숱한 실학(實學)의 진수를 지었다. 송강(松江) 정철이 율곡(栗谷) 이이의 충고에 벼슬을 내놓고 낙향한 것도 이 나이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출마자격도 선거일 현재로 40세가 넘어야 한다. 국회의원은 25세의 젊음도 괜찮지만, 대통령은 그래도 ‘불혹(不惑)’이어야 한다는 거다.

그런데 한국의 40대 남성은 가장 불행한 집단이란다. 한국심리학회의 조사 결과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행복한 집단은 40대 여성이다. 남자는 경쟁과 유혹에 시달리는 반면 여자는 가사와 육아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만끽하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남자들이여, 자부심을 가져라. 절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절반의 불행을 감수할 수 있지 않겠나. 사랑의 이름으로 말이다. 각설하고,,,

지난 주 40세 나이의 문정균 기수가 2승과 준우승 3회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보였다, 특히, 토요일 제11경주에서 단승식 인기 4위인 '캐러라인'(48조,김대근 조교사)에 기승하여 경주가 초반에 느리게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자 외곽 게이트인 10번 출발대에서 빠르게 마필을 추진하고 나오는 기습 선행 작전을 감행하여 일단 선두에 선뒤 한 번도 여타 마필들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까지 내달리면서 멋진 우승 세레머니를 연출하였다. 2위마인 조경호 기수의 '초원여제'와 인기 1순위였던 조인권 기수의 '이피톰비'를 여유있게 제압하면서 올해 들어 6승째를 챙긴 것이다. 그동안 '캐러라인'이 보여주었던 경주 모습과 비교할 때 이 경주에서 문정균 기수의 기습 선행작전은 상대 기수들의 허를 찌르는 절묘한 작전이었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그리고, 당일 제4경주에서는 6조(홍대유 조교사) 소속인 신예마 '파티레이나'에 기승하여 조인권 기수의 '우승광맥'과 둘이서 시종 선두권 경쟁을 벌이다가 목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하여 5승째를 거머쥐는 짜릿한 승부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미 기수 생활 15년차를 맞는 그에게 이제야 물이 올랐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고, 필자는 그가 최근 독기 어린 열정을 말몰이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1월 경마를 마감한 현재 과천벌 다승 랭킹에서도 1위인 조인권 기수의 15승, 2위인 최범현 기수의 10승, 공동 3위인 박태종, 서승운 기수의 8승, 5위인 조경호 기수의 7승에 이어 6위의 성적을 거두있다. 최근 그의 호성적은 상기에서 언급한 상위 랭킹 기수군들이 상대적으로 문 기수에 비해서 인기마나 능력마에 기승해서 거둔 성적임을 감안하면 더욱 높게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새해 1월 몰아치기가 1회성 바람이 아니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이미 이런 조짐은 작년 12월부터 예고되었다. 작년 12월 한 달동안 문 기수는 5승에 준우승 2회를 거두었는데, 거의가 비인기마에 기승하여 일구어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최근 그의 입상 경주에서는 경마팬들을 열광케하는 중고배당이 나왔고, 그 중심에는 그가 우뚝 서 있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최근 과천경마장 중고배당 제조기는 단연 문정균 기수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그는 지금 현역 기수로 활동 중인 박을운 기수(14조), 함완식 기수(31조), 황순도 기수(1조) 등과 함께 1998년에 경주로에 데뷔하여 기수들의 인적구성면에서도 이제는 어였한 중고참 기수로 분류할 수 있는 기수다. 하지만, 그의 기수 생황 15년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별로 없었던 기수였다. 물론 우리나라 최초의 삼관마이자 아직도 유일무이한 국산 명마 '제이에스홀드'에 기승하여 함께 9연승을 거두면서 영광의 시간을 같이 한 적이 있었고, 골절로 단명한 '아침해'에 기승하여 7연승과 10연속 입상행진을 하였던 적도 있었고, 최근에는 지금은 질병 치료로 휴양 중인 소속조 마필인 '스마티문학'과 세 차례 호흡을 맞추면서 세 차례 모두 우승을 일구어내면서 경마팬들의 시선을 모았던 적도 있었지만, 그리 뚜렸하게 각인되지 않는 그저 그런 비인기권 기수들 중의 한 사람였다는 필자의 견해에 대해 이의를 달 경마팬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 점메 대해서는 그가 그동안 거두었던 수치적인 성적을 살펴도 금방 이해될 수가 있겠다. 그는 2005년에 28승, 2006년 29승, 2007년 29승, 2008년 23승, 2009년 27승, 2010년 42승, 2011년 39승, 2012년 22승의 성적에소 보듯이 2005년 이후 8년간 매 년 20승 이상 그리고, 최고의 성적은 42승이었다. 이를 평균적으로 보면 월 2~3승씩 거두는 꾸준함은 있었지만 다승 랭킹 상위권 성적과는 항상 어느 정도 거리감이 있었던 그였다.

 그런 그가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계사년 새해 폭풍질주를 거듭하면서 중고배당을 펑펑 터트리고 있다. 그런 그의 최근 추세라면 올해는 본인의 최다승 경신은 몰론 올해 다승 10위권은 예약 상태라고 보여진다. 한 마디로 불혹 40세가 되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평가다. 최근 그는 소속조인 40조(고옥봉 조교사)뿐만아니라 48조(김대근 조교사), 3조(최영주 조교사), 6조(홍대유 조교사), 21조(임봉춘 조교사) 등 타조에서도 잦은 러브콜을 받으면서 기승기회를 늘려가고 있기에 향후 더 많은 승수 챙기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족이지만, 예시장에서 경주마 예시 중에 문 기수를 성원하고 응원해주면 평소에 과묵하기로 소문난 그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낮은 소리지만 감사를 표하는 그에 대하여 경마팬의 한 사람으로써 필자는 너무 고맙다. 대부분 기수들은 반응을 하지 않고 묵묵무답으로 일관하는 것이 우리 예시장의 풍경이다. 물론 일부 경마팬들의 원성이나 비난 그리고, 욕지거리 등을 서슴없이 하기에 아예 귀를 닫고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대부분 기수분들의 입장을 백번 이해는 한다. 그리고, 필자의 바램이지만 경마팬들께서는 전장터에 나서는 비장한 심정으로 긴장 중인 그들에게 따뜻한 성원과 격려를 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예시장 풍경이 변모했으면 한다. 지난 주 일요일 제4경주에서 '금세기'를 2위 입상시키면서 가슴 통증으로 이후 경주에 출전하지 못했던 그의 몸상태가 큰 이상이 없기를 바라면서, 이번 주에도 예시장에서 내가 응원하고자 하는 마필에 문정균 기수가 기승하는 경우 힘차게 응원과 성원을 하고자 한다. 저와 함께 동참하실 분은 에시장에서 지하마도로 들어가는 입구 쪽으로 오시면 된다.

아무튼 작년에 쇄골 골절로 3개월여의 결장을 겪었던 그가 올해는 큰 부상없이 최근의 상승세를 년말까지 쭉 이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최대한 승수도 많아 쌓고 상금도 많이 많이 벌면서 그리고, 최근 추세를 기수 생활 마지막까지 이어가면서 경마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문정균 기수 화이팅~~~~

다음 주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 연휴로 인해 경마가 한 주간의 휴장기를 갖게 된다. 설 휴장을 앞둔 이번 주 경마에 대해 많은 경마팬들께서는 풍요롭고 여유로운 명절을 위해서 전쟁터에 나가는 비장한 심정으로 출사표를 던질텐데, 모두가 승리하고 대승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꼭, 꼭, 꼭 승리, 대승 거두시고 즐겁고 행복한 설 맞이를 하십시오,,,,,

※주목, 주목, 주목,,, "승리 방정식",,,현장 출정전 필수 체크 요망: "승부경주 4개에 한하여 본예상을 실시 중입니다,,,녹음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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