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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특급 슈퍼루키 서승운 기수 미국연수 떠난다
사이상

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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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특급 슈퍼루키 서승운 기수 미국연수 떠난다

작년에 연간 관중수 600만을 돌파하며 이제는 국민스포츠까지로 발돋움한 프로야구가 정식 시즌 개막을 목전에 두고 시범경기가 한창이다. 메이저리거 출신인 박찬호, 김병현 투수와 세칭 국민타자 이승엽과 역시 대형 장거리 타자인 김태균 선수 등이 일본에서 귀환하여 팬들의 관심이 후끈 달아올라 시범경기임에도 야구팬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은 야구이야기가 아니고, 야구용어인 루키(Rookie)란 용어를 표제에 사용하였기에 프로야구에 대한 간단한 언급을 한 것이다. 이 루키란 말은 신인 야구선수를 칭할때 쓰는 용어인데, 과천경마장에 아니 한국경마계에 다름아닌 슈퍼루키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그 열풍의 중심에는 4조(박운규 조교사) 소속의 서승운 기수가 있다. 그는 1989년 8월 30일생(만22세)으로 마사고를 졸업한 뒤에 기수훈련원에 입소하였다가 작년 8월 24일자에 기수로 데뷔한 새내기 기수다. 그와 함께 기수면허를 받은 동기생으로는 13조 이희영 조교사의 자제인 이혁 기수(23조 유재길 조교사), 여성기수인 이나나 기수(30조 정지은 조교사)가 있다. 이들 세 명 모두가 새내기 견습기수임에도 호성적을 거두며 경마팬들에게 인상적인 어필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서승운 기수는 단연 군계일학격인 발군의 활약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해 보인다. 그는 작년 118전의 실전에서 우승 12회(10.2%), 준우승 9회(복승율 17.8%)을 거두며 대형 신입급의 활약을 보여주더니, 올해에도 그런 거침없는 질주본능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승수를 챙기고 있다. 올해 그가 벌써 거둔 승수와 성적은 13승(승율 16.7%0, 준우승 4회(복승율 21.8%)로 내노라하는 선배들 틈에서 당당히 다승 5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보다 상위권에 랭크된 기수들인 1위 문세영 기수(33승), 공동 2위인 박태종, 오경환 기수(가각 16승), 4위인 조인권 기수(14승) 등 면면을 보면 그가 얼마큼 호성적을 거두고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지를 잘 알수가 있다. 그리고, 필자는 그의 성적의 이면에는 그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둔 선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도나 능력면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경주마들에 기승한 경우가 많았던 경주들에서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 보다 후한 점수와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한때 방송에서 한 여대생이 ‘신장 180㎝ 이하의 남자는 '루저'(Loser)라고 말한 이후 정치·경제·문화 등 사회 전반에 갖가지 유행어와 패러디를 만들어 내며 ’루저'는 최고의 유행어가 된 적이 있었다. 루저의 영어로 원뜻은 한 마디로 '패자'를 뜻한다. 하지만, 키가 큰 사람이 무조건 경쟁력이 높은 것도 아니라는 것과 키가 작아도 최고가 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림 중의 하나가 바로 서승운 기수가 아닌가 필자는 생각한다! 그는 마사회 공식 프로필에서 공지한 키로는 150cm, 현역 기수들 가운데세 최단신이지만 활약은 180㎝ 장신 부럽지 않다. 그의 별명은 ‘작은 거인’으로 비록 최단신 기수지만, 탄탄한 체력과 감각적인 기승술을 보유했다는 판단인데, 기수 엘리트 코스인 마사고등학교를 기수과를 졸업한 그는 고교 시절부터 기수에게 필요한 기승술과 말 관리를 제대로 몸에 익힌 기수다.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다부진 승부근성과 성실함을 겸비한 기수로 최근에는 물오른 기승술에 자신감까지 더하면서 타조 조교사들로부터도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기수들은 대체적으로 단신이 많지만 서승운 기수는 그 가운데서도 눈에 띄게 작다. 기수가 되기 위해서는 신장 168㎝ 이하여야 한다. 경마 기수의 세계에서 신장 168㎝ 초과자는 진입조차 할 수 없는 '루저'인 셈이다. 경마는 부담중량(특정 경주에서 경주마가 짊어져야 하는 총 무게)이 경주의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게임이기에 체격이 왜소할수록 유리한 부분이 많은 경주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체격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독특한 기승법을 제대로 이용하고 있다. 작은 키를 최대한 장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남들과 다르게 좀더 짧은 등자를 사용하면서 안정감을 더할 수 있고, 달릴 때 공기 저항을 덜 받는 기술을 제대로 몸에 익혔다. 아울러 그의 최대 강점은 신인기수의 최대 핸디캡으로 볼 수가 있는 실전에서의 긴장감을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경주 중 말몰이 하는 템포 조절에도 상당히 능숙해 향후 대형 기수로서의 성장과 발전 자질을 몸과 마음으로 완벽하게 갖추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가 예전에 어는 매체를 통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이어서 형사가 되고 싶었다. 나중에 키가 작고 더 안커서 포기했지만, 내 키의 배가 넘는 경주마를 타고 경기를 할수록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일단 기본이 탄탄한 기수가 되는게 1차적인 목표고, 앞으로는 큰 경주에서 우승하는 것도 욕심이 난다”고 신인시절부터 남다른 포부를 밝히는 당찬 모습을 보였었다. 그는 이번 달까지 국내 기승을 마치고, 다음 달에는 미국 연수를 가서 현지에서 6개월 정도 선진경마를 배우고 익히다가 돌아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연수를 앞두고 제삼자가 들으면 어린 기수로써는 감히 건방지다고 느낄 수도 이런 포부를 자신감 있이 밝혔다고 한다. "한국에서 습득한 기승술이 미국에서도 통할 수가 있슴을 그들에게 보여주겠다" 했다고 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당찬 신예, 우리의 슈퍼루키이기에 가능한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라고 긍정적으로 본다.

아무튼 필자는 그의 말몰이에는 남들과는 다른 더 많은 땀과 노력이 배어 있다고 본다. 그래서 매 경기 진화하고 발전하는 그의 모습과 활약이 더욱 돋보이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가치 있게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본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친분을 나누고 있는 모조교사는 이런 말을 필자에게 했던 적이 있다. "서승운 기수, 그는 한 마디로 향후 대한민국 최고의 기수가 될 자질과 성심함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있다, 기수생활을 장기간 경험한 나의 입장에서 그런 기수를 본 적이 없다. 당돌하지만, 당찬 구석으로 꽉찬 친구고, 그만한 기본기와 노력하는 자세를 이뻐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 발 옆에나 뒤에서 떨어져 바라보는 시각이지만, 필자의 의견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께 자신있게 말할 수가 있다!

아무튼 이번 주나 다음 주를 마지막으로 서승운 기수가 국내 기승을 마치고 미국연수를 떠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가 남은 기승 기회에도 경마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미국에서 선진경마도 익히고, 자신의 포부대로 한국경마의 자존심도 그들에게 획실하게 보여주고, 다시 우리 앞에 건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컴백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