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마와 능력마

 

 

고배당을 노리는 팬들이 범하는 오류 중 하나가 인기마의 분석에 앞서 복병마를 찾는데 시간과 정열을 다 바친다.

인기마가 아니라 능력마가 포진된 경주에서 복병마를 찾은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복병마가 복병 역할을 못하는데,,,,,,!

 

경마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먼저 배당판의 인기마를 찾아 그 인기마를 인정하느냐, 아니냐,,,,?

즉 그 인기마가 능력마인가, 아닌가를 평가하는 작업으로부터 출발한다.

인기마를 인정 못할 때 그 인기마를 버리고 자기가 노리는 복병 위주로 베팅을 해야만 배당과 적중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고배당의 초점은 복병마 (기복바, 부진마)의 입상  여부가 아니라, 인기마의 탈락 여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능력마와 인기마의 구별을 잘할 수 있다면 경마에서는 상당한 고수에 속한다.

 

 

 

 

능력마와 인기마를 구별하는 개념부터 살펴보자.  

 

 

 

◎술 좋아하시는 분은 이렇게 구분하면 된다.

 

꼬냑은 브랜디의 일종이지만, 모든 브랜디가 꼬냑이 될 수는 없다.

꼬냑지방에서 생산되고 엄격한 품질규격을 통과한 브랜디만 꼬냑이라 칭한다.

능력마는 인기마가 될 수 있지만 모든 인기마를 능력마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경우와 비슷하다.                                        

 

 

 

◎학창시절 수학에서 집합을 공부했을텐데 그 개념으로 보면---

 

배당판이란 전체집합 U속에는 인기마 집합 A와 비인기마 집합B가 있다.

A집합 속에는 능력마(명마)와 기복마가 있고 B집합 속에는 기복마와 부진마가 있다.

위 두집합의  교집합에 해당하는 기복마는 때로는 인기마가 될 수 있고, 때론 비인기마가 되곤 한다.

A집합의 명마는 당연히 능력마이고 누구나 쉽게 알수가 있어 베팅의 메리트는 없다.

B집합의 부진마 역시 별 의미가 없다.

 

문제는 두집합의 교집합인 기복마인데 상대에 따라, 경주편성에 따라 인기마의 역할을 하는 능력마가 되기도 하고, 인기에 부응 못하는 부진마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실전 배당판에서 인기마 집합에 속할 때는 과대평가되어 탈락 위험성에 비해 베팅의 메리트는 없고,

비인기마 집합에 속할 때는 과소평가되어 상대적으로 베팅의 메리트는 있다.

이렇듯 상대적 인기마 속에 능력마가 숨어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모든 인기마가 능력마가 아니며, 과대평가된 인기마를 찾아 제외하고  과소평가된 능력마를 찾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럼 어떤 마필을 능력마라 할 수 있나 살펴보자.

 

 

경주마로서의 능력을 평가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요소는                                         

 

1) 스타트에 이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순발력                                               

2) 경주전개에 따른 전구간의 속력                                                                     

3) 막판 결승점까지 지칠줄 모르고 질주하는 지구력                                              

4) 부담중량을 극복하는 부담력 등이다. 

 

위 조건을 두루 갖춘 경주마를 흔히 명마라고 한다.

실제 명마는 훈련으로 만들어 지기에 앞서 타고 난다고들 한다.

그래서 현대 경마에서 중요하게 부곽되는 부분이 경주마 혈통분야이다.

수많은 경주마중에서 위 조건을 모두 갖춘 마필은 극히 드물며, 순발력은 있으나 지구력이 부족하고 , 순발력은 떨어지나 지구력과 부담력이 있는 등 천차만별이다.

또 어린 나이 2,3살 때는 그 능력이 나타나지 않다가 나이가 들면서 그 능력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고,  

경주거리에 따라 순발력이 유리하게, 경주방식에 따라 부담력이, 경주편성 전개에 따라 지구력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등 마필 고유의 능력 외 많은 경주조건이 변수로 작용한다.

 

 

 

 

 

이렇듯 항상 매 경주마다 인기마는 나타나기 마련이고 허상의 인기마를 버리고 능력마를 찾아 베팅으로 연결하기는 어렵고 힘든 작업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필 고유의 능력을 파악하고 경주편성, 경주조건을 살펴 자기만의 인기마 능력마 판단기준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배당판에 흔들리지 않고 적중과 배당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과천 경마공원의 마필 모두를 일반 팬이 다 파악하기는 힘이 들고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필자가 권해드리고 싶은 방법 중 하나가 자기만의 관리마를 가지자는 것이다.

 

말을 물가로 데리고 갈수는 있어도 말에게 물을 먹일 수는 없듯,

경마에서 승리자는 그 어떤 전문가 예상지의 도움이 아닌 연구하는   경마인 본인이다.  

 

 

 

관리마 이론에 대해서는 다음에...   

 

--- 유 진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