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경마 취재반은 서울 과천경마장에서 소문난 어떤 일본인 프로 마권사의 정보를 입수하고 경마 하나로 거액의 부를 누리는 인물을 취재한 일이 있다.

우리는 그 후의 그의 활약을 다시 한번 추적 하기 위해 일본에 밀착취재반을 파견해 그의 지명도와 평판을 확인 하기 위해 경마장내에 통역을 동반하고 경마팬에게 인터뷰를 시도했다.

수많은 팬으로 부터 "알고있다","엄청 잘 맞히는것 같다." "제법 많은 돈을 벌어드리는것 같다."는 말을 듣고 일본에서의 그의 높은 지명도를 새삼스럽게 확인했다.

우리들은 진상을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다른날 지난번에 취재한 일본인 프로 마권사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진상을 취재했다.

그랬더니 그는 "틀림없이 나는 맞히고 있고 많은 돈을 벌고 있다. 내 예상을 들으면 당장 나처럼 많은 돈을 벌것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일본의 경마팬은 너무 쉽게 믿는 버릇이 있다.
왜 내가 피를 토하는 노력으로 몸에 익힌 적중술의 전부를 생각이 짧은 사람에게 누가 제공하겠는가? 수많은 레이스중에 가장 확신이 높은 레이스는 나만의 승부마권이지!"라고 말했다.

그가 이야기를 시작해서 장장 1시간이 지났을때 한사람의 인물이 나타났다.

松平 孟己(MATSUDAIRA TAKEMI).

당연히 우리들의 관심은 松平에게 쏠렸다. 이기느냐 지느냐의 냉혹한 경마라고는 해도 자기의 이익을 앞세우는것 같은 인물이 아니고 경마에서 이기고 싶은 팬의 입장에 서서 자기의 회원(손님)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것을 기쁨으로 생각하는것 같은 인물을 경마팬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 우리는 이 松平이야 말로 우리들이 찾고 있던 인물이라고 직감적으로 간파하고 그의 인간성과 실력의 정도를 알아내기 위해 일본의 경마사정에 정통한 매스컴관계자 몇사람을 통해 뒷조사를 하기로 했다.

면밀한 조사결과 松平 孟己은 전통과 격식 그리고 인맥을 존중하는 일본의 경마사회에서 신용과 실적을 쌓은 표면에는 나타나가 싫어하는 숨은 실력파의 승부사였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실적으로 보증된 松平의 실력은 강렬한 것 이었다.

우리들은 그의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2006년 3월 5일 일본의 中山(나까야마)경마장으로 향했다. 예시장(파독)의 전광게시판 앞에서 대기장소로 지정해준 松平.

그리고 우리들이 도착하자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어서오십시오. 오늘은 즐깁시다"하고 정중하게 우리를 맞아 주었다.

松平은 모처럼 멀리서 찾아온 기자들을 위해 1점으로 간단하게 적중할수 있는 레이스를 명함대신에 가르져 주지하고 그날의 메인 레이스인 YAYOISHO의 예상과 견해를 말해 주었다.

松平의 실력을 시험해 보는 의미에서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우리는 松平이 일러준 단식마권 ②→③의 1점을 큰마음을 먹고 구입한 것이다.

솔직히 말해 조금은 불안 하기도 했지만 그러나 우리 취재반은 레이스 결과에 깜짝 놀랬다.

그야말로 驚天 그대로다! 조금도 과장없이 36.2배 라는 고배당 마권을 1점으로 적중할수가 있었다.

현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우리들에게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최종레이스는 이번 레이스처럼 간단하지는 않지만 풀이 어려운 레이스를 적중시키는것이 진정한 승부사라고 나는 생각한다."라고 말 하고 가르쳐준 예상은 한국에서는 발매하고 있지 않은 1착에서 3착까지 착순대로 적중시키는 3연식 단식마권이었다.

마쓰다이라씨의 확실한 실력은 즉석에서 3연식으로 ⑬→④→⑥으로 무려 106.2배라는 초고배당을 3점으로 적중한것이다.

"이번의 고배당은 맛이 좋구만"하고 웃어 넘기는 松平.

"당신의 실력에는 우리들도 감탄했습니다.그러나 실례되는줄 알면서 물어보지만 당신은 당신의 회원에 대해서도 오늘 우리에게 가르쳐준 예상을 정말 그대로 가르쳐주고 있습니까?"하고 질문을 던졌다.

그랬더니 松平은 싫은 표정 하나없이

"그 질문에는 내가 대답하는것보다 내 회원들에게 직접 묻는편이 정확한 취재라고 말할수 있을것 같소" 라고 자신에 넘친 표정으로 뜻하지 않는 대답이 돌아온것이다.

우리들은 松平의 회원중에서 무작위로 선출된 수십명에게 전화를 해 본인의 승낙하에 우리들의 통역 담당자가 질문을 하도록했다. 그 결과 회원 전원이 松平의 예상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더욱이 松平이 회원을 소중히 생각하는 인품의 소유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기 혼자 몰래 돈을 버는 것은 쉽지만 목숨걸고 승부하는 승부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회원들로부터 듣는 기쁜 소리이고 그것이 유일한 위안이고 보람이다.

돌아올때 그는 "몰라보게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경마사정은 항상 주목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나를 신뢰해 주고 있는 회원도 많다. 더욱이 일본의 경마에서 이기고 있다고 해서 바로 다른 나라의 경마에서도 같은 승리를 할수 있다고 할 정도로 경마는 간단하지가 않다.
나도 하루하루가 공부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취재기사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보도된다면 많은 일본의 경마팬들에게 도움이 되고 더욱이 그 사람들의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나야말로 감사의 기분뿐이다" 이 말을 듣고 이번 일본 에서의 취재가 결실이 컸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2006년 4월 22일 스포츠서울 경마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