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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돌콩’의 영광 이을까? 국가대표 경주마‘행복왕자’ 두바이에서 두 번째 도전 나선다
skrace
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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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원정 출전마 '행복왕자' 출전장면>

 

 한국 대표로 두바이월드컵 예선(Dubai World Cup Carnival, DWCC)’ 참가를 위해 원정길에 오른 행복왕자가 오는 10(현지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지난달 13, 두바이 첫 데뷔무대였던 썬더스노우 챌린지(Thunder Snow Challenge Presented by Azizi, 2000m)’에 출전한 이후 약 1달 만이다. 당시 서울경마의 행복왕자(이방훈 마주, 박윤규 조교사)’ 10위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이번에 두 번째 도전에서 더 좋은 전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국내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행복왕자가 출전등록을 마친 컬린 핸디캡(Curlin Handicap, 2000m)’ 경주는 2019년도에 대한민국 대표마 돌콩이 우승을 차지했던 바로 그 대회로, ‘컬린이라는 명칭은 2008년도 두바이 월드컵 우승마 이름에서 따왔다. 또한 대망의 두바이 월드컵과 동일한 거리인 2000m 경주이기 때문에 준결승격인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 경주와 최종 결승 무대에 오르기 전 출전마들이 기량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중요한 경주로 평가되고 있다. 2019컬린 핸디캡에서 압도적 격차로 1위를 차지한 돌콩슈퍼 새터데이경주 중 가장 상금 규모가 큰 알 막툼 챌린지 R3(Al Maktoum Challenge R3, 2000m)’에 진출하여 3위로 입상한 바 있다.

 

 이처럼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예선전인 만큼, ‘행복왕자와 함께 출전하는 해외 경쟁마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우선, 가장 견제되는 우승후보는 히포세티칼(Hypotheical, 6)’이란 경주마로, 지난 해 알 막툼 챌린지 R3’ 우승, ‘두바이월드컵’ 7위라는 성적을 거둔 강자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과 외곽 게이트 배정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출전마 중 가장 어린 4세마들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프란츠 스트라우스(Franz Strauss, 4)’는 지금까지 총 8번의 출전경험밖에 없지만 2주 전 처음 도전한 모래주로 핸디캡 경주(1900m)에서 단숨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잠재력이 돋보이고 있다. ‘위더링(Withering, 4)’2주 전 프란츠 스트라우스가 우승한 경주에서 2착을 했는데, 작년 슈퍼 새터데이에 펼쳐진 대상경주에서도 준우승을 거둔 경험이 있어 만만치 않은 실력이 기대된다. 두바이 왕가 소유의 고돌핀 레이싱 소속 화이트울프(White Wolf, 4)’란 말 또한 아직 어린 말이지만 작년 영국에서 3번 경주에 출전하여 2번 우승하는 높은 승률을 보여줬다. 다만 이번이 첫 모래주로 출전이란 점은 변수다.

 

 2021년도 국내 그랑프리 챔피언 행복왕자(6)’는 지난달 두바이 첫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번 경주보다 낮은 부담중량과 유리한 게이트(4) 배정도 희망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행복왕자와 호흡을 맞출 퍼난도 자라(Fernando Jara)’라는 기수는 2006년 불과 18살의 나이로 미국의 벨몬트 스테이크스(Belmont Stakes)’브리더스컵(Breeders’ Cup)’ 우승을 휩쓴 후 2007두바이월드컵까지 재패한 경력의 소유자로, 노련한 경주전개가 기대된다.

 

 총 10만 달러(126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경주는 현지 기준으로 210일 제4경주로 펼쳐지며, 한국 시간으로는 11일 새벽 0045분에 개최된다.

 

 



두바이 현지에서 조교 후 샤워중인 행복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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