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다그닥 다그닥! 귓전을 울리는 시원한 말발굽 소리에 열광하고, 평일이면 청아한 새소리 들으며 호젓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곳. 핵인싸라면 놓치지 않고 찾는다는 핫 플레이스! 렛츠런파크 서울입니다. 그러나 주말에 열리는 경마와 사계절 멋들어진 산책로 정도만 알고 있다면 당신은 렛츠런파크 서울의 특별한 장소들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   

116헥타르, 약 35만 평의 렛츠런파크 서울에 알차게 자리 잡고 있는 시설들을 아직도 모른다고요? 버스 투어를 하며 말들이 생활하는 비밀스러운 공간도 탐방하고, 아이도 어른도 동심에 흠뻑 젖어 뛰어놀 수 있는 포니랜드, 말의 역사와 예술작품까지 관람할 수 있는 말 박물관까지! 하루 온종일 놀아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는 그곳! 지금부터 렛츠런뉴스와 함께 완전정복에 나서볼까요? 
 

혼잡한 도로에서 시간 뺏기는 것과, 주차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싫다면? 정답은 지하철이죠. 렛츠런파크 서울은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 2,3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요. 수도권 어디서든지 쉽고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지요. 심지어 지하철 역사에도 말에 대한 상식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공간이 있어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그렇다면 입장료는? 경마일인 금, 토, 일요일엔 2,000원. 그 외 평일엔 무료랍니다. 자동차로 찾는다면? 평일엔 주차요금도 공짜! 주말의 경우 하루 12,000원이라는 점 참고해 주세요. 1인당 입장료만 몇 만 원씩 하는 테마공원에 비하면 가성비도 甲 오브 甲! 그럼 지금부터 놓치면 후회할 렛츠런파크 서울의 추천코스를 소개할게요.   
 

“대박! 어마어마하게 빠르네!!” “퍼펙트! 말 근육이 저런 거였구나... 멋지다 멋져!”

경마 관람석에서 들리는 한 커플의 대화가 미소 짓게 만드는데요. 요즘 젊은 커플들 사이에선 이곳이 인기 있는 데이트 코스랍니다. 경마일은 금요일부터 일요일! 그중 토요일은 오후에, 일요일은 오전에 서울 경주가 많으니 경주로를 달리는 말을 직접 보고 싶다면 참고해 주세요. 

그럼 지금부터 일요일 오전 지하철로 이곳을 찾았다는 커플의 렛츠런파크 데이트 코스를 따라가 볼까요? 지하철 2번 코스로 나와 2,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마중문으로 입장한 커플! 가장 먼저 2030세대 전용 공간인 해피빌 놀라운지로 입장합니다. 와~ 하는 관중들의 함성소리에 발길이 이끌려 야외관람석으로 나가 봅니다. 박진감 넘치는 말들의 경주를 보고 있자니 승부욕이 불끈 솟는 커플. ‘우리 베팅 한 번 해볼까?’ 하지만 초보 경마라고요? 걱정 마세요. 렛츠런뉴스가 있잖아요.  

[렛츠런파크에서 경마 즐기기]
http://kra.co.kr/letsrunnews/5325.do

이어지는 경주에 100원부터 시작되는 마권을 구입하기로 한 커플. 예시장에서 폼 나는 말도 보고, 베팅도 해 봅니다. 초보이므로 승식은 1,2 등을 순서에 상관없이 맞추면 되는 복승식, 금액은 각각 1,000원! 치맥(치킨+맥주)과 에커(에그타르트+커피)를 사서 야외관람석에 구매한 좌석권 자리로 찾아가 베팅한 말을 응원하는 커플. 주변엔 돗자리까지 준비해 와서 피크닉 기분을 즐기는 가족들이 보입니다.   

경주마들의 박력 넘치는 질주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후련해진 커플. 이번엔 실내 놀라운지로 들어갑니다. 젊은층을 위한 놀이와 휴식 공간인 놀라운지! 이곳 플레이존에서 VR승마 시뮬레이터를 체험해 보는데요. 주로를 달리는 날쌘 기수처럼 실감나는 승마 체험을 하고, 다트게임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놀라운지에 있는 식당에서 든든하게 점심을 해결합니다.  
 

커플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바로 이것!! 말들의 비밀 공간을 둘러본다는 시크릿웨이 투어! 놀라운지 접수 데스크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후 금동마상 앞에서 버스를 탑니다. 가족, 커플 등등 20명 남짓한 일행이 해설자와 함께 투어 시작! 지금부터 시작되는 코스는 평소엔 제한구역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발동한 커플. 눈은 반짝 귀는 쫑긋~ ‘귀여운 버스를 타고 말과 친해지는 시간 한번 가져 볼까?
 

맨 먼저 찾은 곳은 포니하우스. 귀여운 포니들을 만나 먹이도 주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 사실! 포니하우스에서 더 들어가면 평소에는 출입이 제한되는 마사지역인데요. 시크릿웨이 투어에서는 이처럼 작고 앙증맞은 포니부터 잘생긴 경주마까지 다양한 말들이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말은 예민하지만 순해요. 혹시 격하게 반기더라도 소리 지르거나 겁먹지 말고 살며시 다가가 보세요. 말들과 친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테니까요. 이어서 말이 신는 신발인 편자가 만들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제소를 방문하고, 말을 치료하고 수술하는 말 동물병원을 거쳐, 말 수영장, 말 헬스장 등 경주마들이 생활하는 공간도 엿볼 수 있답니다. 
 

투어버스에 탑승해 포니하우스를 시작으로 말 수영장과 워킹머신, 장제소, 말 병원까지 사진도 찍으며 여유롭게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주로를 달리는 멋진 말을 가까이서 보니 마치 인기 아이돌 스타를 만난 듯 설레고 흥분된다는 커플. 특히 이날은 평소에 자주 보기 어렵다는 말의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행운을 잡은 것 같아 두 배로 기분 좋게 투어를 마쳤답니다.      
 

이어서 방문할 코스는 포니랜드! SNS에 올라온 다른 커플들의 인증사진을 보며 꼭 방문해보리라 다짐했던 커플. 입구를 지나니 포니랜드 최고의 포토 스폿. 거대한 트로이 목마 놀이터가 나오네요.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과 어울려 잠시 사진을 남기고, 이국적인 웨스턴 타운으로 향합니다. 

마치 서부영화의 세트장을 옮겨놓은 것 같은 집과 마차, 대형 시계탑 등 아기자기한 구조물과 아름다운 조경이 색다른 매력을 풍기는데요.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작고 귀여운 포니들과 교감할 수 있는 마방, 그리고 말들이 옹기종기 노니는 방목장이 펼쳐져요. 사진만 찍으면 화보가 되는 풍경은 덤~ 힐링은 당연지사!

포니랜드는 8만 6000㎡(약 26만평 정도) 규모로 친구나 커플, 가족 나들이 명소로 언제 찾아도 매력적입니다. 서부 영화 세트장처럼 꾸며진 웨스턴 타운, 멋진 클래식 카와 작고 귀여운 포니가 사는 마방을 둘러보며 영화 포스터 찍듯이 화보 놀이를 하는 주인공 커플. 이곳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방되며 입장료가 무료라 가성비 끝판왕!

포니랜드에서 주말에만 운영되는 글램핑 하우스를 찾은 커플. 20,000원을 주고 글램핑 텐트 1동을 예약해 놨지요. 내부엔 탁자와 의자, 안락한 소파 등 캠핑 기분 만끽하기에 손색없는 물품들이 고루 준비돼 있는데요. 숙박과 취사는 안 되지만 주말엔 푸드트럭이 있다는 사실! 좋아하는 음식을 구입해 차려 놓고 먹으니 이 순간만큼은 세상 부러울 게 없다는 커플! 글램핑 하우스는 인기가 많이 미리 예약을 하면 좋아요. 
 

어느덧 4시를 넘긴 시간. 커플이 다음으로 찾은 곳은 렛츠런파크 서울의 말 문화 놀이터, 말박물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말 관련 역사가 총망라돼 있고, 공예품과 마구류 등의 유물과 함께 말 문화의 면면과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주말엔 ‘박물관 Talk’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담당 도슨트의 흥미진진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답니다. 커플도 몰랐던 팁 하나! ‘박물관 Talk’ 프로그램은 매주 주말 오후 2시에 진행된다는 점! 아이들이 있다면 훌륭한 역사 공부 시간이 될 것 같네요. 
 

말박물관의 백미는 기획전시실! 미술관 나들이를 좋아하는 주인공 커플이 뜻밖에 만난 흙 속의 진주 같은 장소에요. 2009년부터 시작된 말박물관의 초대작가전은 벌써 십 년의 역사를 쓰고 있는데요. 대부분 신예 작가들로 구성돼 있고, 다양한 상상력으로 펼쳐낸 말 관련 예술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올해는 2019년에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임영주, 김경화, 임수미, 김선애, 표영은 다섯 명의 작가가 약 2개월씩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인데요. 밝고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 유머러스한 표현이 재밌는 작품 등 사색에 젓고 미소를 머금게 하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위로를 받은 주인공 커플. 작가를 위해 으샤으샤~ 한 줄 리뷰를 남겨주고 밖으로 나섭니다. 
 

말박물관을 나서면 바로 우측에 렛츠런파크에서 활약한 경주마들의 비석과 목마길로 향하는 산책길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목마길 산책에 나선 커플. 목마길은 총 1.2km로 걷기에 딱 좋은 거리! 두 손 꼭 잡은 커플은 다양한 나무로 우거진 숲길을 따라 걷다가 중간중간 나무의자에서 쉬어가기도 합니다. 

목마길은 코스별로 시(視), 청(聽), 후(嗅), 미(味), 촉(觸)의 오감을 느낄 수 있는 테마로 구성됐는데요. 나무들을 자세히 보니 감, 꽃사과, 산딸나무 등 열매가 영글어 가는 ‘열매길(미각)’, 높다란 대나무 숲길에는 ‘바람길(청각)’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피톤치드를 흠뻑 마시며 무뎌진 몸과 마음의 감각을 깨우는 커플. 이런 여유로움이야말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재미난 조형물 하나를 발견합니다. 숲속에 거대한 체스판이라니! 무릎 높이만한 체스를 들어 이리저리 움직여 보는 커플. 으샤으샤~ 나무에 매달린 목각 곤충들의 응원을 받으며 체스 게임 삼매경에 빠지는데요. 이 대형 체스판과 목각 조형물은 ‘교감길(촉각)’로 불립니다. 탁 트이는 시야와 분수광장을 바라볼 수 있는 ‘풍경길(시각)’과, 향긋한 꽃향기를 풍기는 ‘들꽃길(후각)’까지 둘러보며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덧 1시간 남짓 걸렸네요. 목마길에서 자연을 느끼며 둔해졌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가득 채웁니다. 
 

봄이면 흐드러진 벚꽃 아래서 축제가 펼쳐지고, 여름이면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놀이터가 되고, 가을엔 낭만적인 낙엽 명소가 되는 곳, 소복이 눈 쌓이는 겨울도 매력적인 곳. 이러니 인싸들이 반할만하군요. 레저와 테마공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렛츠런파크 서울! 주인공 커플의 데이트 코스에 여러분도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 한국마사회 렛츠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