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pari mutuel에서 온 말로서 mutual bet 또는 mutual betting 즉 상호 베팅을 뜻한다. 이 방식은 1864년에 조세프 올레(Joseph Oller)가 개발한 것으로 이후 세계 각국에 보급되었다. 이것은 각 경주마다 각기 출주마의 승마투표권(마권)을 발매하고, 이긴 말에 건 사람들에게 수수료를 제하고 건 돈 전부를 나누어 주는 방식이다. 이 방식이 도입되면서부터 한동안 각국에서는 북메이커와 파리뮤추엘 방식이 병존하였으나, 오늘날은 미국·프랑스·일본 등 대다수의 나라에서는 북메이커를 금지하고 특정단체(거의가 경마주최자)가 독점적으로 마권을 발매하는 파리뮤추엘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영국·독일·이탈리아 등지에서는 아직까지도 2가지가 병존하며, 영국에서는 북메이커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여 매상액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의 경마는 파리뮤추엘 방식을 채용하고 있으며, 발매되는 마권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1착 1두를 적중시키는 방식인 단승식(單勝式), 출주한 말이 5~7두일 때는 1~2착 중에서 1두, 8두 이상일 때는 1~3착 중 1두만 적중시키는 방식인 연승식(連勝式), 선후착에 관계없이 1착과 2착 2두를 적중시키는 방식인 복승식(複勝式), 2두의 말을 1조로 하여 1, 2착을 착순에 맞추어 적중시키는 방식인 쌍승식(雙勝式), 미리 정해진 서로 다른 2개의 경주에서 동시에 1착을 적중시키는 방식인 중단승식(重單勝式), 착순에 관계없이 1, 2, 3착마를 모두 적중시키는 방식인 삼복승식(三複勝式)이 있다. 이외에 특별승마식은 발매마권 중 일부를 추첨에 의해 당첨시키고 당첨마권에만 경주 결과에 의한 착순에 따라 서로 다른 환급금을 교부하는 방식으로 추첨(복권)과 경마(마권)가 혼합된 승식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단승식·연승식·복승식·쌍승식·복연승식을 발매하고 있으며, 특별승마식을 제외한 나머지 마권은 발매 검토 중이다. 경마 팬들은 특설 텔레비전으로 본장의 경마 진행상황을 볼 수 있고, 승리마의 예상·선택·투표에 아무런 불편없이 참여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시행처도 마권의 매상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서 유리하다. 장외에서 마권을 판매하면 승식별 매상액수 등이 즉시 본장분에 합산되어 환급도 본장과 동시에 진행된다. 최근 본장매상에 비하여 장외매상이 높아지고 있다.